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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ICT 인재양성 거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지역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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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정보통신기술(ICT) 및 소프트웨어(SW) 고급인재 양성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에 나섰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으로 이르면 오는 3월경 사업이 확정될 경우 경남지역은 물론 동남권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지난해 개최한 '제1회 42아시아 연합 해커톤 대회' 참가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혁신적 SW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다. 2019년 에꼴42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인 42서울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42경산이 출범하면서 지역으로 확산했다.

에꼴42는 교재, 교수, 학비가 없는 3무(無) 기반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교수가 없다고 해서 교수법이 없는 건 아니다. 자기주도형 학습과 동료들과의 협업·소통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

궁극적인 목표는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융합역량(Convergence), 도전정신(Challenge), 공감과 협업(Collaboration), 코딩 역량(Coding Skill)의 6C형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다.

2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42서울의 경우 1~7기 취업률이 84.8%에 달했다. 특히 교육생의 약 절반(49.9%)은 비전공자임에도 교육과정을 거쳐 석사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남도는 2023년부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를 준비해왔다. 지난해에는 1단계 사업을 종료하고 고도화에 착수하는 서울과 함께 지역에서는 경남과 대전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확산 예비타당성조사에 참여했다.

각 지역별로 2030년까지 연 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겠다는 목표로 현재 편성된 예산은 약 480억원이다. 경남도는 사업이 확정되면 정부 추경에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르면 3월경 사업이 확정되더라도 조직 구성과 행정 절차를 완료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비와 매칭할 지방비 편성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교육생을 모집하겠다는 목표가 실현될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인재 확보에 어려움이 컸던 지역 ICT 업계로서는 숙원사업이었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집중저인 ICT·SW 분야 지역인재 양성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로 인한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며 이는 고스란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불균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양환 경남ICT협회장은 “경남 주력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자율제조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초거대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을 융합한 제조 특화 디지털 신기술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결국 고급인재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수도권 인재를 지방으로 유치하기 어려운 만큼 지방에서 필요한 인재를 지방에서 육성해야 하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균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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