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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경남 AI 공급기업 힘 모은다…'경남AX추진협업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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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AI 공급기업 풀 구성해 전폭적 지원
제조 AX 넘어 지역 AI 생태계 강화 기여

경남ICT협회가 인공지능(AI) 공급기업 풀을 확보하고 수요기업 AI전환(AX)을 촉진해 지역의 AI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경남AX추진협업단'을 출범한다.

협회는 7일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회장단과 회원사, AI연구회, 자율제조혁신사업단, 방산사업단, 컨설팅사업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AX추진협업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국가 주도적 투자와 인프라 확충, 법·제도 정비 및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둔 AI 정책을 전면에 내걸었고 이에 각 지역에서도 AI를 동력으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경남은 일찍이 제조업 디지털전환(DX)을 통해 글로벌 산업수도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지만 전환이 필요한 수요기업이 넘쳐나는 데 비해 이를 주도할 정보통신기술(ICT) 및 AI 공급기업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지적된다.

협회는 지역 내 AI 및 제조 데이터 솔루션 보유 기업 현황 조사에 착수하고 이들 기업의 AI 솔루션 연구개발(R&D) 및 구축사업 실적 등을 취합해 약 30개사로 구성된 AI 공급기업 풀을 구성했다.

각 기업의 매출 규모와 솔루션 개발 진행상황, 현재 서비스 수준을 단계별로 분류해 차별화하고 산업단지 AX 실증사업,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등 협회 추진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9월 24일 개막하는 경남 디지털 위크 '더 넥스트(The NEXT) AI'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풀 참여 기업이 보유한 AI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검증된 제품을 선정해 공공, 민간, 해외시장으로 연계하는 솔루션 매칭데이 등 연계행사도 개최한다.

협회는 앞으로 AI 공급기업 풀 참여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추진협업단을 중심으로 지역 AX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대학 등과 연계해 AI 인재 양성 등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정현 경남ICT협회 회장은 “최근 AI의 발전 속도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르지만 앞으로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초지능 AI가 등장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는 만큼 우리가 AI에 이용당하지 않고 어떻게 잘 이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경남AX추진협업단은 제조 AI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AI 역량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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